조개류

물레고둥 초밥 사진
물레고둥 (Shirobai)

물레고둥 (Shirobai)

바이(Babylonia japonica)는 바빌로니과(Babyloniidae)에 속하는 해양 복족류로, 얕은 연안의 모래와 진흙이 섞인 해저에 서식하며, 일반적으로 ‘바이가이’로 알려져 있습니다. ‘쿠로바이’나 ‘혼바이’라고도 불리며, 소금물에 삶거나 간장에 조리하거나 사케와 함께 쪄서 맛있는 전채 요리로 즐겨 먹습니다.

반면, 스시 전문점이나 시장에서 사용되는 ‘바이가이’라는 용어에는 바빌로니과와는 별개의 물레고둥과(Buccinidae)에 속하는 복족류도 포함됩니다. 대표적인 예로 일본해 연안에서 스시 토핑으로 인기 있는 ‘시로바이’가 있습니다. ‘시로바이’는 정식 분류학적 명칭이 아니라 지역적 또는 상업적 명칭입니다. 스시 전문점에서는 대량으로 어획되는 에추바이(Buccinum striatissimum)를 흔히 ‘시로바이’라고 부릅니다.

시로바이의 살은 백자를 연상시키는 윤기 나는 흰색을 띠며, 아삭한 식감과 은은한 단맛이 특징입니다. 씹을수록 은은한 쓴맛이 더욱 두드러집니다. 니기리 초밥에서는 주로 그 독특한 식감을 즐기기 위해 사용합니다. 하지만 사케와 함께 쪄 주면 살이 적당히 부드러워져 식초에 절인 밥과 잘 어우러집니다. 또한, 조리 과정에서 다시마 육수에 잠시 끓이면 은은한 맛에 감칠맛이 더해집니다.

간토 지방에서는 흔한 초밥 재료는 아니지만, 가나자와와 같은 호쿠리쿠 지방의 스시 전문점에서는 비교적 흔히 볼 수 있습니다. ‘바이가이’의 ‘바이’라는 단어는 때때로 행운이 두 배가 된다는 의미로 여겨지기도 하여, 길조로 간주되기도 합니다.

(수정일: 2026년 8월 15일)

주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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